01 — 질문
질문이 먼저다
나는 도구를 팔기 전에 문제를 고른다. 데이터로 현실을 잡고, 표준으로 합의할 수 있는 언어를 짓는 일이 직업이다. 말이 예쁜 솔루션보다, 같은 숫자를 두고도 다른 결론이 나지 않게 만드는 쪽에 관심이 있다.
“데이터”는 수집량을 자랑하는 말이 아니다. 정의가 분명한 관측, 재현 가능한 측정, 그리고 그 측정이 어디에 쓰이는지까지 이어지는 경로다. “표준”은 문서 더미가 아니라, 여러 사람/시스템 사이에서 의미를 고정하는 계약이다.
02 — 방식
문제를 좁히고, 합의선을 긋는다
대개 일은 이렇게 흐른다. 먼저 현장 언어를 데이터 단위로 내린다. 그다음 그 단위가 어디에 연결되어도 깨지지 않도록 스키마, 지표, 인터페이스를 고정한다. 마지막에야 제품을 올린다.
학습 분석, 번역, 문서/운영 자동화처럼 성격이 다른 프로젝트라도 뼈대는 같다. 모호한 요구를 관측 가능한 형태로 바꾸고, 사람이 합의할 수 있는 기준선 위에 시스템을 얹는다.
03 — 지도
역할, 프로젝트, 표준이 한 장에 있다
아래 그래프는 이력서가 아니다. 어떤 역할에서 어떤 산출물을 만들었고, 그 과정에 어떤 표준/기술이 붙었는지 한눈에 보기 위한 지도다.
Fig. — career graph
04 — 앞으로
공개 범위는 의도적으로 짧다
이 사이트에 모든 로드맵을 펼쳐 두지 않는다. 글에는 과정과 단편을, research 태그에는 조사와 검증을, 프로젝트에는 실제로 굴러가는 산출물을 둔다.